“이산가족 문제 인권 차원 접근”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 총회
관련법안 통과로 기대 커져
[워싱턴 중앙일보] 06.19.17 08:25
최건식 이사장이 민명기(오른쪽) 지회장에게 위원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 워싱턴지회(지회장 민명기)가 지난 17일 비엔나의 우래옥에서 제8회 총회 및 이산가족 강연회를 열었다.

김관효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민명기 지회장은 “위원회는 많은 이산가족이 혈육 상봉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사명”이라며 “현재 남북 혹은 미북 관계가 정체돼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해 미 하원 및 상원에서 이산가족 법안이 통과된 만큼 미국에 있는 이산가족도 조속히 상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참고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에서 장만순 수석부위원장은 한창욱 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최건식 이사장은 민 지회장에게 위원회기를 전달했다.

이산가족 2세인 다니엘 리와 존 리는 차세대로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을 전달, 1세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 리는 “재미교포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에서 활동하며 미 국방부와 접촉, 오는 6월 말까지 미주 이산가족 리스트를 넘겨주면, 우리가 직접 북한과 외교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달했다”며 “더불어 이산가족들 중 북에 있는 가족 나이와 고향 등을 알려주면 상봉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힘써보겠다”고 말했다.

한국 본부 장만순 수석부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이산가족의 현실과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장 부위원장은 “위원회는 이제 분단된 한국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인권문제로 접근해 호소하고, 이와 관련된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며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며 “위원회가 수년 째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는 바로 한국 및 해외 동포들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동감해 이들의 아픔이 최소화 되고 결국에 이산가족이 모두 상봉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주미대사관 감운안 참사관, 워싱턴한인엽합회 김영천 회장, 워싱턴민주평통 황원균 회장, 6·25 참전유공자회 손경준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와 더불어 황해도민회 이사회도 진행됐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