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가 예배단 워싱턴 방문, 전문성·영성 겸비한 공연 호평

“전문공연 통해 상처 치유”

팝페라 가수 박은정(오른쪽)과 김동욱 가수가 12일 해오름교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브라가 예배단 차혜수 배우(오른쪽)와 권지용 단장이 12일 워싱턴해오름교회에서 드라마 ‘깎여지는 삶’을 공연하고 있다. 권지용 단장은 돌을 다듬는 석공처럼 고난을 통해 사람의 인격을 성숙시키는 하나님 역을 맡았고, 차혜수 배우는 고난을 피하려는 인간의 고뇌 과정을 표현했다.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지미선 가수
색소폰을 부는 김병렬 교수 등 브라가 밴드
볼쇼이 아이스쇼와 지상파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 예술인들의 모임인 ‘브라가 예배단’이 워싱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브라가 예배단(단장 권지용)은 12일 워싱턴해오름교회(목사 최순철)에서 색소폰·드럼·기타·전자피아노 연주와 함께 팝송과 가요, 찬양을 부르고, 드라마를 보여줬다. 단원들은 큰 무대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과 제자훈련을 통해 갖춘 영성을 보여줬다.

공연은 전통적인 예배형식이 아닌, 라이브쇼 분위기로 진행됐다. 김병렬 경희대 교수의 색소폰 연주와 드럼, 전자기타, 전자피아노 연주로 시작했다.

이어 ‘윤도현의 러브레터’ TV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김동욱 가수가 나와 팝송 ‘써니’, ‘피아노맨’과 ‘동백아가씨’ 등을 부르며 흥을 돋웠고, 청중들은 손뼉을 치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

팝페라 가수 박은정은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로 청중들에게 곡을 설명하며 ‘그리운 금강산’, ‘하나님의 은혜’ 등을 불렀다.

2006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지미선 가수는 ‘여러분’ 등을 부르며 자신이 교회에 다니게 된 과정을 말했다. 지미선 가수는 “촌에서 올라온 나는 가난이 싫어 오로지 돈과 성공만을 추구하며 살았지만, 마음은 항상 괴로웠다”며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며 치유를 받고 가치관이 변했다”고 말했다.

권지용 단장과 차혜수 배우는 드라마 ‘깎여지는 삶’을 공연했다. 볼쇼이 아이스쇼 단원으로 활동한 권지용 단장의 성숙한 연기와 차혜수 배우의 진지함이 돋보였다. 차혜수 배우는 마무리 멘트로 “하나님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라고 말했고, 청중들은 곳곳에서 아멘을 외쳤다. 공연 중간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며, 끝까지 지켜본 전종준 변호사는 “먼 미국에 와서 믿음을 전하는 모습과 실력있는 공연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브라가 예배단은 앞으로 워싱턴 공연기회를 자주 만들 계획이다. 권지용 단장은 “우리의 공연을 통해 이민자 마음의 상처와 아픔, 설움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단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석천제일교회 최동주 목사는 “실용음악 리듬과 예술 속에 예수그리스도를 녹여내는 것은 젊은이 전도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shim.jaehoon@koreadail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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