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스티로폼 용기 ‘퇴출’

시의회 소위원회 만장일치 통과
델리·캐리아웃 등 요식업소 비상

볼티모어 시내 요식 업소 등에서 사용하는 폴리스티렌 용기, 일명 스티로폼이 이번에는 퇴출당할 전망이다.

 시의회 소위원회는 13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소위원회 전체 7명의 의원이 찬성했다. 지난 2016년 선거에서 새롭게 의회에 입성한 신진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스티로폼 금지 법안은 애초 반대 의사를 밝혔던 버나드 잭 영 시의회 의장이 마음을 바꾸면서 지지한다고 밝혀,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전체 15명 중 찬성 의원이 과반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레스토랑 등지에서 음식과 음료수를 담는 그릇으로 스티로폼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일부 예외조항도 있다. 정육점에서 고기 포장과 수퍼마켓에서 이미 포장된 그릇 등이다. 또 법안 통과 후 비즈니스 업주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18개월의 유예 기간을 두도록 했다.

 소위원회는 스티로폼 사용금지를 주 내용으로 일부 예외적인 조항을 가다듬어 이번 주 안에 최종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스티로폼 용기 퇴출 법안에 대해 제조업체들과 도매, 요식업소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체 용기 사용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비즈니스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 일원에서는 DC를 포함해 몽고메리와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등지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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