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국가가 성공하고 축복 받는 비결은?"

13일 열리는 한미국가조찬기도회 키노트 스피커
세계적 건축회사 '팀하스' 하형록 대표 인터뷰

오는 13일(토) 오전 7시 실버스프링 지구촌교회(목사 임광)에서 열리는 한미국가조찬기도회의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는 하형록 팀하스 대표(사진)는 참석자들에게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메세지를 던질 계획이다.

세계적 건축회사 팀하스의 창업자인 하 대표는 언스트앤영(Ernst & Young) 최우수 건설 기업자상 등을 수상했고 오바마 정부 국립건축과학원 이사로 활동하는 등 1.5세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미국가조찬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유익을 줄 메세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희생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사회에 지도자가 많지만 참된 지도자는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논리보다는 희생"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축복과 승리는 희생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복을 받기 위해선 희생이라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살고 있는 하 대표가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워싱턴지역에 올 때마다 수많은 청중이 모여드는 것은 그의 말과 삶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하 대표는 적은 예산을 들고 찾아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주차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고객도 만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 대표는 "4000시간 규모로 시작한 일이 7500시간 들어갈 때가 있는데, 이럴 경우 손해가 막대하지만, 일하는 중에 불평하지 않는다"며 "일을 잘 끝내 고객이 만족하면, 그 고객은 100% 다음 프로젝트를 들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희생이란 당장은 손해지만, 길게 보면 신뢰를 얻는 열쇠이고 축복의 통로라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정직하게 비즈니스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 대표는 "한 대학이 의뢰한 1500대 규모 주차 빌딩 기초 공사를 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보일러관이 지나간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고객이 나를 부르더니 우리 잘못이라고 책임을 전가했고, 정말 난감했지만 나의 실수도 있어서 그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하 대표의 말을 들은 대학 담당자는 하 대표에게 "대학이 건축을 할 때마다 건축회사와 싸움을 하는데 지금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회사는 없었다"며 "더구나 당신처럼 '내 실수다'라고 먼저 말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후 대학은 교내 모든 공사를 하 대표에게 맡기고 있다.

하형록 대표는 목회자인 부모님의 사역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까지 부산 한센병 환자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9년 미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필라델피아로 왔다. 학생시절,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야간청소와 페인트질 등을 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주차빌딩 건축 설계 회사인 워커사에 입사, 능력을 인정받아 29세 나이에 중역에 올랐다. 하 대표는 "대부분 50~60대가 중역인 회사에서 서른도 안 된 중역은 나 혼자였다"며 "명예와 직위에 욕심이 생겼고, 세상적 명예와 부유함을 향해 나의 몸을 불살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30대 중반 하 대표에게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심실빈맥' 증상이 나타났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하 대표는 "당시 내 아이들은 2살과 3살, 큰 집을 산 지 얼마 안 된 때라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며 "병원 의사들의 아침 인사가 "팀이 아직 살아있어?"였을 만큼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 대표는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았고, 가치관이 변하기 시작했다. 하 대표는 "내 삶의 중심을 내가 아닌 남에게 두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은 내 가족을 포함한 나만을 위해서 살았다"고 말했다.

1994년 사업을 시작한 하 대표는 1995년 템플대학에서 큰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기적같은 일들을 경험했다. 창업 1년만에 사무실을 갖게 됐고 15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게 됐다. 이후 회사는 날로 확장돼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등에 지사를 세웠다. 앰트랙(Amtrak)으로부터 1500대 규모 주차장, 마린스 야구경기장의 6000대 규모 주차 빌딩 등 큰 프로젝트를 맡았다.

하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경기가 계속된 5년 동안 단 한 명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직원들을 모아놓고 "여러분은 신앙이 있든 없든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일거리를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이 불경기가 끝나면 우리가 이 상황을 하나님의 힘으로 이겨냈다고 고백할 테니 나에게 간증거리를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달 뒤 팀하스 회사는 마린스 야구장으로부터 주차 빌딩 설계 의뢰를 받아 위기를 넘겼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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