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표, 직원들에 쓴소리 “위기 극복에 총력 다할 때”

빨간불 켜진 현대·기아차.  [연합뉴스]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부사장)가 자신의 명의로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의 생존을 걱정하고 협력사들의 자구 방안을 강구할 처지가 된 현실이 심히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금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다할 때’라는 제목의 대표이사 담화문에서 “그동안 생산?판매 현장에서 애쓴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도 “전 분기 대비 3분의 1 토막 난 올 3분기 영업이익, 2만원 대로 떨어진 주가, 금융사 신용등급 하향조치 등은 기아차가 처해 있는 현주소”라고 쓴소리했다.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기아자동차 제공=연합뉴스]
이에 최 대표는 “수요가 있는 차종은 적시 공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경비 절감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자구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4조743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4270억원 영업적자였던 것에 비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2016년 3분기 영업이익 5248억원과 비교하면 77.6%가 줄었다. 올해 2분기(3526억원)에 비해도 66.7%가 줄었다. 2000억 원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에도 한참 못 미쳤다.

이에 한국기업평가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일 경우 향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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