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세상 녹이는 따뜻한 한인들

굿스푼, 핫팩 1만8천개 기부받아
“도시빈민 추위 이기도록 도울 것”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가 지난 8일 뉴욕에서 핫팩 1만8000개를 기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인 김진욱 사장은 뉴욕 하이드공원 근처 창고에서 핫팩 45박스를 굿스푼에 전달했다. 핫팩은 워싱턴지역 도시빈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김재억 대표는 “김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핫팩 19만6000개를 기부했다. 개달 1달러로 환산하면 19만 달러 가치”라며 “겨울철 방한용품 핫팩은 도시빈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굿스푼선교회는 매년 11월 말부터 3월까지 애난데일과 DC, 볼티모어 등에서 도시빈민들에게 핫팩을 나눠주고 있다. 김재억 대표는 “핫팩을 받은 사람들은 잠시나마 추위를 극복하며 하나님과 한인사회에 감사하다고 말한다”며 “뉴욕의 크리스천 사업가인 김진욱 사장의 기부로 진행하는 사역”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김진욱 사장과 주변의 크리스천 사업가들은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헌금 20~40만 달러를 조성, 일본 중소기업이 만든 핫팩 원료를 구입해 한국에서 포장했다. 핫팩을 한국에서 뉴욕 창고로 옮겼고, 터키 난민 캠프에 공급하기 위해 유네스코와 논의했다.

김 대표는 “미국과 터키의 긴장관계가 깊어지면서 핫팩은 시리아 난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창고에 쌓여있었다”라며 “미국과 터키 갈등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김진욱 사장은 미국 내 도시선교 현장에 핫팩을 공급하기로 선교정책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굿스푼선교회는 핫팩 수령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핫팩 1박스가 25kg 가까이 되기 때문. 김 대표는 “뉴욕까지 장시간 운전에 무거운 핫팩 운반을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벅차 라티노 3명의 도움을 받았다”라며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출발했고 핫팩 1톤을 싣고 버지니아에 돌아오면 오후 6시 정도 됐다. 왕복 14시간을 투자해 수령한 핫팩은 도시빈민들의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하고, 상한 마음을 치유하는 도구로 쓰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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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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