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휴지, 마스크…한인 청소년들 팔 걷었다

화랑 재단 구호 키트 300개
지역사회 전달, 이웃사랑 실천

화랑재단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불법체류자 등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위문 편지와 함께 구호 키트 300여개를 전달했다. [사진 = 화랑재단 제공]
한인 청소년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바로 한인 청소년단체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이하 화랑)의 소식이다.

화랑은 쌀, 물, 휴지, 마스크 등이 담긴 구호 키트 300여개를 만들어 취약 계층을 돕는 한인 비영리단체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호키트는 학생들이 각자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한곳에 모았다.

화랑 청소년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찾아가는 봉사 활동이 어려워지자 구호 물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한인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박윤숙 총재(사진)는 "학생들이 폐품을 팔고 용돈을 모은 돈으로 직접 사고 만든 구호 기트. 정성스럽게 쓴 위문편지와 카드도 동봉했다”고 설명했다.

구호 기트는 오는 7일까지 한인청소년회관(KYCC), YMCA, LA한인회, 한인가정상담소 등 비영리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 총재는 “최근 중앙일보 기사<본지 4월 4일 A4면>를 보고 화랑에서도 불법체류자 등 정부 재난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돕는데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면서 “향후 별도로 도네이션 웹사이트를 개설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이처럼 소외된 이웃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 지역 화랑 청소년은 총 1220명. 화랑은 청소년 1명 당 구호 키트 1개 제작을 목표로 매달 최소 수백 개의 구호 키트를 지역 사회에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화랑은 2006년 창단 이후,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 21개 지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1개국에 15개 지부를 두고 있다.

화랑은 한국의 얼과 문화, 애국심을 한인 2세 청소년들에게 교육한다. 신라시대 화랑의 세속오계를 바탕으로 사랑 5계(가족사랑·나라사랑·이웃사랑·정의사랑·평화사랑)를 실천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화랑 청소년들은 지역 내 환경미화, 소외 계층 지원 등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 등과 함께 청소년 마약 퇴치 홍보 및 교육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남미 지역을 찾아 각막이식 수술에 따른 의료봉사, 학용품 제공, 아동도서관 운영 지원 등 활동도 하고 있다.

사회부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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